[대구/경북]백남준 기념 미술관 대구에 세운다

  • 입력 1999년 9월 17일 00시 01분


백남준(白南準)기념 미술관이 대구에 건립된다.

사단법인 백남준후원회는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인 백씨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미술관을 내년 말까지 건립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미술관에는 백씨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TV첼로’ 등 국내외 소장가들로부터 기증받은 작품 40여점이 전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 5월 결성된 후원회에는 박찬석(朴贊石)경북대총장과 채병하(蔡炳河)대구상의회장 등 1000여명이 가입해 있다.

후원회측은 미술관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21일부터 28일까지 대구 중구 대봉동 대백프라자에서 ‘백남준후원회 기금마련전’을 열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백씨의 작품 20여점과 국내외 미술작가 80여명의 작품 등이 전시, 판매된다.

미술관 건립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은미(韓銀美)김천대교수는 “당초 서울에 백남준미술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지방예술 활성화 차원에서 대구에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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