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색사업]日 탁아서비스업 '마더스'

  • 입력 1999년 9월 5일 18시 45분


평소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쁜 아이도 막상 중요한 외부 약속이 있을 때면 성가신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이럴 때면 엄마들은 많은 돈을 지불하고 베이비시터를 부르거나 친지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아이를 맡기는 것도 한 두번이지 나중에는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나 고민에 빠지기 마련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호텔 등 주요 공공장소에서 아기를 돌봐주는 탁아서비스 업체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더스(www.mothers―inc.co.jp)’라는 이름의 탁아서비스 업체는 호텔, 공연장, 쇼핑센터, 문화센터 등과 계약을 맺고 ‘바쁜 엄마’들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고 있다.

이 업체는 계약장소 안에 임시 탁아소를 설치하고 엄마 대신 아기를 돌봐주면서 200∼2000엔 정도의 요금을 받는다. 요금이 이처럼 싼 것은 계약업체가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비용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기 때문.

마더스가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곳은 도쿄 그랜드호텔 도쿄 필하모니 교향악단 아사히신문사 소니뮤직파운데이션 도쿄문화회관 등 1백여개에 이른다.

계약이 안된 곳을 방문할 때에도 탁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전화예약을 하면 약속된 장소에 베이비시터가 나와 아기를 돌봐준다.

마더스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입회금 1만엔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며 별도의 연회비 8천엔을 부담해야 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탁아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고 호텔 등 주요 장소에서도 탁아서비스를 늘리고 있는 추세여서 마더스와 같은 탁아서비스 제공 업체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료제공 예컨설팅. 02―568―6786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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