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김광식씨 ‘한국 NGO’출간

  • 입력 1999년 8월 30일 19시 16분


세기말 한국 비정부기구(NGO)의 폭발현상을 진단하면서 21세기 NGO의 바람직한 모습을 제시한 ‘한국NGO’(동명사)가 출간됐다. 저자는 21세기 한국연구소 김광식(金光殖)소장.

저자는 현대민주주의는 사회의 세 기둥인 정부 시장 시민사회 영역이 서로 견제하고 도우면서 굳건히 자리잡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시민사회의 자율성과 시장영역의 창의성, 정부영역의 공공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

저자는 NGO가 새로운 세기의 희망을 만들고 시민들의 믿음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비판의 능력을 넘어 자기건설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설의 능력은 철저한 자기성찰과 자기연마의 과정이 필요하다. 한국의 NGO 역시 자신의 주장과 현실을 비교해 보는 성찰의 자세가 필요하며 이러한 성찰을 기초로 조직내부의 민주화와 경영의 효율화,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이 책의 부제 ‘시민사회단체, 21세기의 희망인가?’에 대한 저자의 답변은 ‘성찰하는 NGO라야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NGO에 관한 이론을 토대로 하면서도 한국 NGO의 경험에도 애정을 보인다. NGO들은 대표적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해 왔으며 미래의 NGO에도 참고가 될 만하다며 △경실련의 금융실명제 △참여연대의 소액주주운동 △부천YMCA의 담배자판기 금지조례 등 다양한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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