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특집]'평생번호 서비스' 눈에 띄네

  • 입력 1999년 8월 24일 19시 38분


이사를 하거나 직장을 옮길 때마다 바뀐 전화번호로 명함을 새로 찍는 사람은 한국통신의 평생번호서비스에 가입하면 편리하다.

한번 가입하면 평생 전화번호가 바뀌지 않기 때문. 직장이나 가정에 있을 때, 자동차로 이동중 또는 외국에 출장가있는 경우라도 얼마든지 통화할 수 있다.

평생번호에 가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국번없이 100번으로 전화를 걸어 신청하면 당장 번호를 발급해준다. 가입비는 무료.

가입자는 자신이 이동할 때마다 통화할 수 있는 번호로 돌려놓아야 한다. 만약 123―4567번을 평생번호로 받았다면 ‘1582―123―4567’번으로 전화를 걸어 자신이 가있을 곳의 전화번호나 휴대전화 무선호출번호를 눌러두면 된다.

전화를 거는 사람은 평생번호 하나만 알면 가입자가 어떤 통신수단으로 전화를 받든지 통화가 가능하다. ‘0502’를 누르고 평생번호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만약 시내전화보다 비싼 시외국제전화나 휴대전화로 연결되는 경우 ‘XX님의 휴대전화(시외 또는 국제전화)로 연결됩니다. 연결을 원하지 않으시면 끊어주세요’란 안내메시지가 나온다.

평생번호서비스의 이용료는 월 1000원이지만 그마저도 한달에 10통화 이상 평생번호로 전화를 받으면 면제된다. 현재 가입자수는 60만명.

한국통신 상품기획단 박형출부장은 “최근 5개 휴대전화사업자와 평생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휴대전화로 받을 수 있도록 협의가 끝나 국내외 어디서나 평생번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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