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픽]「인간탄환」앞에서 소매치기라니…

  • 입력 1999년 8월 18일 19시 17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모리스 그린(미국)이 소매치기와의 레이스도 승리로 장식.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8일 스페인에 도착한 그린은 세비야공항 대합실에서 동료 허들선수 래리 웨이드의 손가방을 훔쳐 달아나던 소매치기를 뒤쫓아가 잡은 것. 그린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던 중 소매치기가 손가방을 슬쩍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곧바로 ‘추격전’에 뛰어들었다.

현지 언론은 “그린이 대회 개막에 벌써 메달 하나를 확보한 셈”이라며 “피의자는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소매치기”라고 촌평.〈세비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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