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존스배]한국 대만 꺾고 사상 첫 우승

  • 입력 1999년 8월 8일 18시 26분


한국이 존스배국제남자농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7일 대만 타이베이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제22회 대회 결승리그 대만국가대표 A팀과의 경기에서 70―6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전적을 포함, 5전전승으로 우승해 이번 대회까지 스무번의 정상도전끝에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한국은 이날 경기 초반 강동희 허재 조성원 현주엽이 번갈아 3점슛을 넣으며 20―1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국은 쳉치룽과 로시리앙의 외곽슛으로 공세를 펼친 대만대표팀에 연속실점하며 전반을 36―33으로 앞선채 마쳤다.

후반들어 한국은 대만에 외곽슛을 연속 허용해 2분47초만에 40―41로 첫 역전을 당했으나 서장훈의 골밑슛과 허재의 3점슛 2방 등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종료 1분12초전 대만에 3점슛을 잇따라 허용해 67―67 동점을 허용했으나 현주엽의 골밑슛과 허재의 자유투로 위기를 벗어났다.

이날 18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가로채기 3개를 기록한 허재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서장훈은 20득점(6리바운드)으로 양팀 선수중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파워포워드 현주엽이 15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타이베이〓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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