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 3R 퍼팅 난조…우승권 멀어져

  • 입력 1999년 7월 18일 16시 37분


박세리(아스트라)가 갑작스런 퍼팅난조로 3라운드에서 허물어지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8일 미국 뉴욕주 뉴로첼 와이카길CC(파71)에서 벌어진 99JAL빅애플클래식 3라운드.

1,2라운드 연속 단독선두를 달려 시즌 3승이 기대됐던 박세리는 33개의 퍼팅으로 보기 7개에 버디는 1개에 그쳐 공동11위(1언더파 212타)로 추락했다.

올시즌 5승을 거둔 라이벌 캐리 웹(호주)과 맞대결을 벌인 박세리는 보기만 2개 기록한 전반을 2오버파로 마쳤다.

13,14번홀에서 연속보기를 하며 흔들린 그는 이틀연속 이글을 낚았던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회복하는듯 보였으나 16번홀부터 올시즌 들어 첫 3연속 보기를 범하며 경기를 마쳤다.

단독선두인 98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셰리 스타인하워(11언더파 202타·미국)와는 10타나 벌어져 막판 뒤집기는 힘들듯.

재미교포 펄 신은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단독6위(5언더파 208타)를 마크해 시즌 세번째 톱10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한편 김미현(한별텔레콤)은 2라운드 경기도중 심한 감기몸살과 복통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박세리는 이날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샷이 흔들렸고 퍼팅감각을 완전히 잃어 만회할수 없었다.우승여부를 떠나 최종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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