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 김원형, 1군복귀 6일만에 큰 부상

  • 입력 1999년 7월 11일 16시 34분


‘어린왕자’의 힘찬 투구를 올시즌엔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쌍방울 에이스 김원형(27)이 부상을 털고 1군에 복귀한 지 불과 6일만에 코뼈가 부러지고 광대뼈가 함몰되는 큰 부상을 당한 것.

김원형은 10일 대전 한화전 2회말 1사후 두번째 타자 장종훈이 친 직선타구를 피하지 못하고 얼굴에 정통으로 맞았다.

병원으로 후송된 그는 CT(컴퓨터단층)촬영결과 코뼈가 함몰되고 왼쪽 광대뼈 세군데가 골절,함몰되는 중상으로 밝혀졌으나 다행히 눈과 뇌는 다치지 않았다.

김원형은 앞으로 최소 두달이상의 치료를 해야 될 것으로 보여 올시즌 잔여경기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지난시즌 12승(7패13세)로 김기덕과 함께 쌍방울 투수 중 두자리 승수를 올린 단 두명 중 한명인 김원형의 부상으로 꼴찌 쌍방울의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졌다.

김원형은 올시즌 16게임에 등판해 2승3패2세이브에 평균자책은 5.09.

<전 창기자> j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