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9일]더위마저 삶을 버겁게 하네

  • 입력 1999년 7월 8일 17시 55분


더위마저 우리네 일상을 버겁게 한다.삶이 좀 가벼웠으면….사람들은 그래서 떠나려 하는 것일까.어깨의 먼지 털어내듯 가볍게 짐을 꾸리고,스스로 바람이 되거나 혹은 바람의 흔적을 따라….

‘내 세상 뜨면 풍장시켜다오/…/군산에 가서/검색이 심하면/곰소쯤에 가서/통통배에 옮겨 실어다오/…/남몰래 시간을 떨어뜨리고/…/바람을 이불처럼 덮고/화장도 해탈도 없이/이불 여미듯 바람을 여미고/…/바람과 놀게 해다오’(황동규의 ‘풍장’중).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가끔 비.강원 영동지방엔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아침 18∼23도,낮 23∼28도.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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