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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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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가 꿈틀대면서 이동중개업자(일명 ‘떴다방’)의 폐해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심했다.
이들은 모델하우스 주변에 승합차 등을 이용, 간이사무실을 차려놓고 청약당첨자들을 설득, 분양권을 전매해주면서 수수료를 챙기거나 자신들이 확보한 분양권에 웃돈을 얹어 실수요자에게 되팔아 매매차익을 거둬갔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구리 토평지구나 용인 등지에서 우선순위 접수가 가능한 청약통장을 웃돈을 주고 매입, 실수요자들의 청약기회를 막기도 했다. 선착순 청약 현장에선 새치기 다툼이 끊이질 않았고 수백만원의 자릿세까지 붙었다.
이같은 떴다방의 폐해는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 정부 당국이나 건설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튀는 분양광고
주택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임에 따라 주택업체들이 앞다퉈 아파트분양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도 치열해졌다.
우선 모델하우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수백만원짜리 승용차나 수십만원대의 가전제품을 선물하는 경품행사가 봇물을 이뤘다. 이 때문에 아파트모델하우스만 돌아다니며 경품만 받아가는 ‘아줌마 부대’도 등장했다.
아파트 분양광고에 ‘별들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톱탤런트들이 등장한 것도 올 상반기의 두드러진 특징.
그동안 분양광고에 나선 탤런트들은 최명길 이미숙 유호정 윤해영 서정희 등 주부탤런트들이 주류를 이뤘고 최수종 하희라, 유동근 전인화, 임백천 김연주, 박철 옥소리 등 부부가 함께 등장하는 경우도 적잖았다. 개그맨 김국진을 비롯해 강호동 김용만 이경실 홍진경 등과 황수관 엄길청 정은아 등 유명인사도 모델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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