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코리아컵]『크로아 힘-높이 속도로 뚫자』

  • 입력 1999년 6월 18일 19시 40분


“‘총알탄 사나이’들이 해결하라.”

19일 오후 7시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99현대자동차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 크로아티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앞둔 한국축구대표팀.

한국은 현재 2무승부로 승점 2점에 그치고 있는 만큼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크로아티아(1승1무 승점 4)를 꺾어야 한다.

허정무 한국대표팀 감독이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내세운 승리 방정식은 ‘스피드를 앞세운 공간침투’.

크로아티아는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한 미드필드에서의 압박 플레이가 우수한 만큼 발빠른 선수들을 주축으로 빈 공간을 헤집고 들어가겠다는 것.

그 중임을 맡은 선수가 100m를 각각 11, 12초에 주파하는 서정원과 안정환. 특히 박성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데다 김도훈이 발목 부상인 만큼 이들은 황선홍과 함께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마지막 카드다.

허감독은 “크로아티아의 전력이 안정되고 있다”며 “특히 토마스, 브라녜스, 크비타노비치 등 높이와 힘을 갖춘 상대 수비라인을 뚫기 위해서는 스피드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크로아티아의 공격은 홍명보 김태영 강철 등 삼각 수비 라인이 밀착 마크로 저지할 계획.

허감독은 “우승상금 20만달러를 다른 나라에 내줄 수 없다”며 “화끈한 경기로 팬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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