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장종훈 최다타점 신기록

  • 입력 1999년 6월 6일 22시 46분


「작은 거인」 박정태(30·롯데)가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을 29경기로 늘렸다.

박정태는 6일 쌍방울과의 사직 홈경기에서 1회말 2사후 오상민으로부터 좌월 2루타를 뽑아내 일찌감치 기록연장에 성공했다.

전날 경기서 다섯번째 타석인 8회말 중전안타를 날렸던 박정태는 이로써 97년 쌍방울 김기태(현 삼성)의 26경기 기록을 3경기나 늘리며 일본프로야구 기록(33경기·79년 다카하시 요시히코)을 넘보게 됐다.

경기는 4회 마해영의 선제 결승 솔로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롯데가 3대0으로 승리. 4회 등판한 신인 정원욱은 구원승으로만 시즌 4승째를 올렸고 쌍방울은 최근 9연패와 롯데전 9연패, 원정 6연패에 시달렸다.

인천에선 ‘훈련생 신화’의 장종훈(31·한화)이 각종 타격기록 경신의 대미를 장식하는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장종훈은 4대6으로 뒤진 5회 데이비스에 이어 랑데부 솔로홈런, 6대7로 뒤진 9회 동점타를 날려 통산 최다타점 신기록(8백63개)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삼성 이만수(은퇴)의 8백61타점.

한화는 9회 무사 만루에서 장종훈의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로마이어의 우전안타로 8대7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잠실에선 두산이 프로야구 최초의 한경기 전이닝 득점의 진기록을 세우며 LG에 16대8로 대승을 거두고 6연승을 달렸다.

연속경기로 열린 대구에선 ‘라이언 킹’ 이승엽(23·삼성)이 전날 23호를 친 데 이어 이날 2차전에서 홈런 2개를 보태 시즌 25호를 기록했다. 2위 해태 샌더스와는 5개 차.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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