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박영숙/요리평론가 사진게재는 잘못

  • 입력 1999년 6월 6일 19시 25분


4일자 C8면 ‘송희라의 맛과 멋’을 관심있게 읽었다. 외국에서 요리평론을 공부했다는 송씨의 이력이 신선한데다 짧은 기사인데도 알찬 정보가 많아 유익했다. 다만 식당의 요리를 품평하는 평론가의 사진을 함께 게재한 것은 잘못이라고 본다. 외국의 유명한 요리평론가는 가발까지 쓰며 신분이 노출되지 않게 조심한다고 한다.

평가에 민감한 유명식당들이 송씨의 얼굴을 기억했다가 평소보다 좋은 요리를 내놓는다면 평가의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 평론가도 일반 고객이 먹는 음식을 똑같이 먹고 평가해야 독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박영숙(주부·서울 광진구 화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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