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를 지나면서 언덕이 나타나고 언덕을 넘으면 커브길 내리막길이 길게 나 있어 자연스럽게 달리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과속은 금물. 1차로를 겨냥한 무인단속카메라가 시속 1백1㎞를 넘으면 여지없이 작동, 과속을 적발한다.
4월말까지는 단속 한계속도가 시속 91㎞였으나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10㎞가 늘었다. 한계속도를 높임에 따라 단속실적은 4월 이전보다 60% 가량 줄었다.
지난 1년간 이곳의 단속 실적은 1만여건. 이 중 토 일요일에 단속된 건수가 40%에 달한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운전자가 70% 이상이었고 주간보다는 야간이 많아 70% 이상이 야간에 적발됐다.
야간에는 적외선 조명장치가 작동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모르는 사이 적발된다.
이곳에서 많이 적발되는 또다른 이유는 조바심. 설악산 등 속초 관광지를 찾은 운행자들이 저녁무렵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려는 충동을 느끼기 때문이다.
경찰관계자는 “이곳은 주민들이 많이 가로질러 다녀 사고가 잦은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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