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수원일대 아파트 7,516가구 「분양열풍」

  • 입력 1999년 6월 6일 17시 32분


경기도 수원 일대에서 아파트 분양 전쟁이 터졌다. 이달중 대우 LG 코오롱건설 등 16개 업체가 모두 7천5백16가구의 아파트를 수원시의 정자2지구, 천천2지구, 영통지구, 망포동 등지에서 쏟아낸다.

LG와 한국부동산신탁을 뺀 나머지 아파트 분양현장은 거의 붙어있다.

일대가 5만여가구의 초대형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는 곳이어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2∼3년후엔 수도권 아파트시장 판도를 좌우하는 곳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교통〓천천2지구와 정자2지구의 경우 국철 1호선이 통과한다.

천천2지구는 성대역에서, 정자2지구는 화서역에서 각각 걸어서 5분 거리. 지하철로 서울 대방역이나 사당역까지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의왕∼고색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사당동과 강남까지 승용차로 40분 정도면 닿는다. 경수 수인산업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는 물론 북수원IC를 통해 신갈∼안산간 고속도로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특히 입주시점에 우면산터널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출퇴근시간이 훨씬 짧아진다.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수원고속버스터미널 및 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고 수원시내는 승용차로 10분 거리.

한국부동산신탁이 영통지구에서 분양할 아파트와 망포동의 LG아파트는 경부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

▽환경 및 편의시설〓각 현장마다 크고 작은 도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녹지공간이 풍부한 편.

특히 천천2지구의 경우 여기산근린공원과 일왕 일월저수지가 가깝다.

대부분 택지지구에 조성되는 것이어서 전화국 등기소 우체국 등 공공시설과 대형쇼핑점 등 생활편익시설이 고루 들어선다.

▽교육〓일대에 유치원 3개, 초등학교 3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1개 등 모두 17개의 초중고교가 세워질 예정. 성균관대학교 등 대학도 적잖아 교육조건이 좋은 편이다.

▽발전전망〓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입주가 끝나가는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도로망 전철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거의 갖춰져있어 입주직후에도 불편이 전혀 없다.

다만 아파트 공급물량이 워낙 많아 아파트값의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는 게 단점. 따라서 단기간 투자를 목적으로 한 투자자보다는 내집마련 실수요자에게 적당하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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