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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4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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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2)가 US여자오픈골프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4일 미국 미시시피주 웨스트포인트 올드웨이벌리GC(파72)에서 벌어진 99US여자오픈(총상금 1백75만달러) 1라운드.
박세리는 버디5개와 보기1개로 4언더파 68타를 마크해 도티 페퍼, 셰리 슈타인하워(이상 미국)와 공동4위를 마크했다.
이날 보기없이 버디 8개를 낚은 단독선두 켈리 퀴니(미국)와는 4타차. 한편 박세리와 같은 조에서 샷대결을 펼쳤던 박지은은 10번홀 보기에 이어 1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갑자기 흔들렸지만 15번홀부터 내리 3연속버디를 낚는 뒷심을 발휘하며 2언더파 70타로 강지민(킹스하이스쿨)과 함께 공동16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첫 홀을 파세이브한 박세리는 2,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고 6번홀에서 6.5m짜리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하지만 박세리는 11번홀(파4)에서 홀컵까지 1백76야드를 남겨두고 아이언6번으로 친 세컨드샷이 그린에 못미쳐 3온시킨뒤 2퍼팅으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하고 말았다.
이후 14번홀(파4)에서 4.5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다시 상승세를 탄 박세리는 마지막 파3홀인 17번홀에서 짜릿한 10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하며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감했다.
제니 박은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15번홀까지 1언더파를 마크했지만 강수연(73타·공동64위)과 펄신(74타·공동83위) 장정(76타·공동1백12위) 조효정(79타·공동1백37위)은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퍼팅때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
1라운드를 마친 박세리는 공식인터뷰에서 “오늘은 평소와 달리 라인만 읽고 바로 셋업에 들어갔다”며 “버디찬스를 많이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버디를 잡아내 만족한다”고 답변.
○…첫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8개를 낚는 신들린 듯한 샷으로 단독선두에 나선 켈리 퀴니(22)는 95,96US아마챔피언십을 잇따라 제패하며 ‘여자 타이거 우즈’로 각광받았던 실력파.
하지만 10세때부터 당뇨병을 앓고있는 그는 97년 프로에 입문한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 지난주 코닝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는 이날도 인슐린을 자동투입하는 장치를 허리띠 뒤에 부착하고 출전해 TV카메라의 관심을 끌기도.
〈웨스트포인트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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