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상희/세무서 주차장 원칙없이 운영

  • 입력 1999년 5월 30일 19시 38분


볼 일이 있어 남편과 함께 세무서에 갔다. 남편이 세무서에서 일을 처리하는 동안 나는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 주부가 장애인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니까 세무서 직원이 “장애인 주차장에 주차하면 벌금이 10만원이 넘으니 다른 곳에 세우라”고 말했다.

잠시 후 한 40대 남자가 장애인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그 직원과는 아는 사이인듯 손을 번쩍 들어 인사를 하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깐깐하게 굴던 직원의 태도는 완전히 달랐다.

장애인도 아닌데 안면이 있는 사이라고 편의를 봐준 것 같았다. 장애인 주차장을 이렇게 원칙없이 운영해서는 안된다.

이상희<주부·경기 의왕시 오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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