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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5월 26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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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미국 뉴욕으로 옮긴 이 영화에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와 뉴욕의 뒷골목을 방황하는 청춘, ‘아메리칸 드림’을 갖고 미국을 찾아온 이민자들의 좌절이 함께 녹아있다. 젊은이들의 분노와 열기를 담은 군무의 역동적인 춤사위는 압권. 레너드 번스타인이 작곡한 주제가 ‘투나잇’도 올드 팬이라면 잊기 어려울 듯. 춤과 노래를 대역에게 맡긴 주연배우 나탈리 우드, 리차드 베이머보다 조연급들의 연기가 더 빼어나다. 감독은 ‘사운드 오브 뮤직’‘나는 살고 싶다’를 만든 로버트 와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