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숙인/제주공항 매점 과일값 바가지

  • 입력 1999년 5월 26일 08시 24분


제주공항 안에 있는 특산물 판매점에서 파인애플을 샀다. 직원은 과일을 저울에 달아본 뒤 가격을 말해주었다.

조금 비싼 것 같아 옆 매장에서 무게를 다시 달아보고 값을 물어봤더니 무게에 비해 1천원이나 더 비싸게 주고 산 것을 알았다.

손님이 저울을 보지못하게 돌려놓고 대충 대충 값을 받은 것이다. 다른 손님들은 직원이 불러주는 대로 계산을 했다. 다시 찾아가 “옆 매장에서 확인해 보았다”며 따지자 여직원은 마지못해 차액을 내주었다. 바가지 상술이 관광 제주의 이미지를 흐려놓고 있다.

박숙인<광주 북구 두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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