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대학홍보 앞장」 인하대 홍보도우미들

  • 입력 1999년 5월 25일 12시 03분


『이 비행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태평양횡단비행기로 3만6천2백16시간의 비행기록을 간직한 채 74년 대학 캠퍼스에 영구 보존됐습니다.』

14일 인천 남구 용현동 인하대 캠퍼스 본관 옆. 이 대학 홍보도우미 팀장 이소훈(李素勳·22·여·경영4년)씨가 인천여자정보고 학생 50여명에게 이 곳에 전시중인 비행기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했다.

이날 홍보도우미 10명은 해발의 고도를 재는 기준점인 수준원점과 대학동아리 로켓연구회가 64년 민간으로는 최초로 쏘아올린 로켓트, 캠퍼스커플의 운명을 점칠수 있는 궁합나무 등을 차례로 안내했다.

인하대 홍보도우미는 지난해 10월 학교를 방문하는 시민과 중고생에게 학교를 안내하는 역활을 맡기 위해 여학생 10명으로 결성됐다. 지금의 구성원은 남학생 3명과 여학생 7명. 이들은 스스로를 ‘인하대 영업팀 세일즈맨’으로 부른다.

도우미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깔끔한 외모에다 어학 및 컴퓨터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도우미로 선발되면 대학에서 지급하는 근로장학금을 받는다. 홍보도우미는 토 일요일에 열리는 학교 행사에도 참석하고 지방에서 열리는 학교행사에도 빠지지 않는다.

도우미들은 캠퍼스 구석구석을 돌며 신세대 의식변화와 유행 화제거리 등을 취재해 대학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인터넷을 통한 대학홍보도 맡고 있다.

노건일(盧健一)총장은 “대학 홍보에 앞장서는 도우미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세계로 뻗는 인하대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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