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25일]봄의 격정 落花로 마감

  • 입력 1999년 5월 24일 18시 51분


봄이 가고 있다. 비가 한차례 뿌리더니, 그 향기롭던 아까시꽃이 한꺼번에 지고. 화사한 듯 쓸쓸하고 처연한 마지막 봄의 풍경. 아까시향은 아직도 코끝에 남아 있는데. 초여름, 지난 봄을 다시 꿈꿀 수 있다면….

‘다시 꿈꿀 수 있다면/…/누군가의 슬픔을 소리낼 줄 아는 새가 되는 일/새가 되어 살면서/미처 못 간 길, 허공에 길을 내어주는 일/…/축복은 신이 내리고/불운은 인간이 만든다는 것을/인정하는 일’(박라연의 ‘다시 꿈꿀 수 있다면’중)

아침 11∼16도, 낮 19∼25도. 아까시꽃 앗아간 비는 그치겠으나 전국이 약간의 구름. 강원 산간지방은 오전 한때 비.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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