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美 펜실베이니아州 데이비드 오 자문변호사

  • 입력 1999년 5월 19일 19시 21분


18일 방한한 톰 리지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의 법률자문 변호사인 데이비드 오씨(39·한국명 오승호)는 “한국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는 조선 선박수리 등 상호 협력 가능한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오씨는 럿거스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한국인 2세로 현재 필라델피아시에서 합동법률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3년간 지방검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고 무료변론 등 사회봉사에도 앞장서 ‘필라델피아 인권상’을 받았다. 98년에는 필라델피아에서 발행되는 ‘플레이어’지가 선정한 ‘미래를 이끌 14명의 지도자’에 뽑혔다.

공화당 밥 돌 대통령후보를 지지해 펜실베이니아주 아시아계 위원장을 맡는 등 미 정계에도 발이 넓다.

그는 “미국인들은 한국인의 근면성과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며 “주정부 등 미국 지도층에 한국의 참모습을 제대로 인식시키는 가교(架橋)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기업들이 뒷거래에 의존하기보다 투명 경영을 통해 신인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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