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간암]고주파-극초단파로 세포 파괴 치료

입력 1999-05-11 19:14수정 2009-09-24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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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파치료 극초단파치료 등 생소한 간암치료법이 잇따라 소개돼 새 치료법을 도입한 병원에 간암 환자가 몰리고 있다.

암 전문의들은 “새 치료법의 등장은 암과의 전투를 지휘하는 의사가 선택할 수 있는 무기가 늘어났다는 의미”라면서 “기존의 모든 치료법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

간암 치료법으로는 △수술 △암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을 막고 화학물질을 넣어 암세포를 죽이는 ‘간동맥색전술(塞栓術)’ △암에 약물이나 방사선물질 등을 직접 넣는 ‘국소적 주입요법’ 등이 있다. 최근 선보인 치료법들은 국소적 주입요법에 속하며 암을 죽이는 ‘재료’가 바뀐 형태.

▽어떤 치료법이 좋은가?〓모든 암환자를 고치는 치료법은 없다. 암 부위를 자르거나 간이식수술을 받으면 암이 사라질 확률이 가장 높다. 그러나 환자가 비교적 젊고 전반적으로 간기능이 좋으며 암세포가 한군데 몰려 있어야 수술받을 수 있다. 환자의 15∼20%만이 해당. 무리해서 수술받으면 되레 간기능이 악화된다. 이식수술은 효과는 좋지만 수술비가 1억원 이상 든다.

암덩어리가 지름 4㎝ 이하이고 3개 이하이면 주로 국소적 주입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암의 지름이 4㎝ 이상이거나 4개 이상일 땐 간동맥색전술을 쓴다.

▽새로 선보인 국소적 주입요법

△극초단파치료〓여의도성모병원은 97년이후 35명에게 시술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 간암 덩어리에 주사침을 넣은 뒤 1분 동안 극초단파를 전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

△고주파치료법〓삼성서울병원과 한양대병원 등에서 시술. 주사침을 암덩어리에 꽂은 뒤 고주파를 보내 암세포 속의 이온들이 서로 부딪쳐 고열을 내 타죽도록 한다. 전이성 간암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서울대병원이 ‘전이성 간암’ 등 난치성 환자를 대상으로 곧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홀미움주입법〓연세대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시술 중.방사선 물질인 홀미움―166을 암덩어리에 투입해 암세포를 죽인다. 암 덩어리의 지름이 5㎝가 넘더라도 덩어리가 하나이고 전이와 간경변증세가 없을 경우 동맥으로 방사선을 주입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방사선물질을 확보하기 힘든 것이 흠.

▽환자나 가족은?〓치료법은 암의 상태와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새 치료법을 좇아 병원을 바꾸기 보다는 오랫동안 환자를 보아온 의사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이 효과적이지만 반 이상은 효과를 보지 못하므로 경제적 여건도 고려해야 한다. 초기암으로 진단받았을 때 민간요법의 ‘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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