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막강타선 폭발 두산에 승리

  • 입력 1999년 5월 7일 22시 42분


LG가 ‘한지붕 두가족’ 두산에 당한 연패의 빚을 속시원하게 갚았다.

LG는 7일 잠실에서 벌어진 99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막강타선을 폭발시켜 6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17승10패를 기록하며 매직리그 수위자리를 굳게 지켰다.

LG는 이날 출발부터 좋았다.1회초 1사후 이종열과 김재현이 잇달아 왼쪽 안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턴 LG는 이어 허문회와 데톨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LG는 2회 선두타자 김정민이 기습 스퀴즈번트로 1루를 밟은데 이어 9번 안상준의 우익수앞 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LG는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병규와 김재현가 연속 희생플라이를 날려 2점을 추가,4대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경필을 선발로 내세워 3연승을 노렸으나 LG전 5연패 징크스가 있는 이경필이 4이닝동안 무려 11안타를 내주며 6실점해 무너졌다.

반면 지난해 에이스로 올해는 2승3패로 제 몫을 다해주지 못하고 있던 LG 손혁은 이날 선발로 출장, 7이닝동안 27타자를 맞아 안타 7개를 내줬으나 2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되살아났다.

‘특급 소방수’ 김용수는 8회 마운드에 나와 세이브를 추가했다.올시즌 아홉번째 세이브.

한편 전주에서는 쌍방울이 모처럼 호쾌한 타격을 자랑하며 해태에 7대1로 대승을 거뒀다.5회에 마운드에 나온 쌍방울 유현승은 올시즌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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