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 입력 1999년 5월 7일 09시 56분


★『땅볼 많이 쳐 어른팀 이기자』★

17명을 소프트볼 게임을 하기 위해 두 편으로 나누었다. 한편은 4살부터 14세까지 9명이고 다른 한편은 35세부터 70세까지 8명으로 짰다. 본 게임에 앞서 연습을 하는 동안 내 손자 녀석이 하는 말에 어른들은 그만 기가 꺾여버렸다. “어른들은 허리를 못구부리니까 우리는 땅볼로 치는 연습을 많이 해두자.” 물론 게임은 아이들이 이겼다.

★포도나무에 「비아그라 비료」★

퀸스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난해 뒷마당 정원의 포도나무를 옮겨 심었다. 그해 가을 포도나무에는 포도송이가 다른 해 보다 훨씬 탐스럽게 열렸다. 최근 집사람이 포도나무 밑의 흙을 골라주려고 허리를 굽혔다가 흙속에 반쯤 묻힌 비아그라 한병을 발견했다. 그 병은 캐비닛 위에 두었던 것인데 아마도 흔들려 떨어지면서 쓰레기 통에 들어갔던 모양이다. 우리는 포도나무를 옮길 때 그 쓰레기통으로 흙을 퍼담았다. 비아그라 병은 봉한 채 그대로였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작년 포도가 탐스럽게 열렸던 것은 비아그라 약효 성분이 땅 속에 스며들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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