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아파트 분양권 전매 「부익부 빈익빈」 뚜렷

입력 1999-05-02 20:09수정 2009-09-24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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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가 전면 허용된 지 두달이 지나면서 분양권 전매 시장에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프리미엄(웃돈)은 커녕 분양가 이하로 내놓아도 팔리지 않는 곳이 있는가 하면 수도권지역의 30평형대 아파트값에 해당하는 프리미엄이 붙은 곳도 적잖다.

그렇다면 어떤 아파트를 골라야 손해없이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수도권지역에서 분양권 프리미엄이 많이 붙은 상위 5위 아파트를 골라, 인기 요인을 분석해봄으로써 그 해답을 찾아보자.

분석작업은 분양권중개전문업체인 ‘웹 리얼티21’(02―459―0020)이 4월말 현재 수도권지역의 4백50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따라서 일부지역의 경우 실제로 거래되는 분양권 가격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곳이 좋다

웹 리얼티21 조사에서 프리미엄 많이 붙은 상위 20개 아파트들을 보면 대부분 지하철역세권에 위치하는 등 교통이 편리한 중대형아파트였다. 또 대부분 입주를 얼마 남겨놓지 않았거나 분양 당시 청약 경쟁률이 치열했고 조망권이 뛰어나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입지 분석

▽서울 마포구 신정동 LG아파트〓45평B형은 채권부담액을 포함한 분양가가 2억4천9백61만원인데 프리미엄이 최고 1억1천39만원이 붙어 수도권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단지 뒤편에 위치해 조망권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45평A형의 경우도 8천39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5위에 랭크됐다.

이 아파트는 단지 규모가 5백38가구로 작은 편이지만 지하철 6호선(2000년말 개통 예정) 광흥창역이 걸어서 5분 거리고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75평형에 수도권에서 두번째로 높은 9천6백58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2위에 랭크됐다. 총 84가구에 불과하지만 고소득층을 겨냥해 고급 빌라 수준의 마감재와 가구당 3.2대 꼴의 넉넉한 지하주차장이 인기 요인. 지하철2호선과3호선의환승역인 교대역도 걸어서 5분 거리.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성복리 수지LG빌리지 1차〓92평 아파트 분양권에 8천9백67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3위를 차지했다. 이 아파트의 81평형, 72평형, 61평형도 15위권 이내에 포진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고 광교산 기슭에 지어져 경관이 좋아 중장년층에게 특히 인기. 전체 아파트가 1천1백64가구로 대규모인데다 61∼92평형의 중대형인 점도 장점으로 작용.

▽서울 성동구 옥수동 삼성아파트〓32평형에 최고 8천3백5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30평형대 아파트로서 드물게 5위라는 최상위층에 랭크됐다. 3호선 옥수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로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다.

▽기타〓프리미엄이 6천만∼7천만원대로 6∼20위에 오른 아파트들은 서울의 경우 성북구 강남구 강동구 마포구에, 수도권은 모두 용인시에 위치해 있다. 또 시공사들이 대부분 현대 삼성 동아 LG 등 대형업체였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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