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스쿨버스 운전사 임현택씨 시집 출간

  • 입력 1999년 4월 21일 10시 58분


충남 천안의 나사렛대 스쿨버스운전사 임현택(林炫澤·51)씨가 최근 시집을 펴냈다.

97년 창조문학 신인상을 받아 문단에 데뷔한 그는 학생들을 실어나르며 떠오른 시상(詩想)을 틈틈히 메모한 뒤 작성한 70편의 시를 모아 첫번째 시집 ‘푸른 시간 속에서’(관동출판사)를 냈다.

이 시집은 △숲속의 풍경 △안개속 세월 △폭풍 그리고 비 △지금은 실업시대 등 4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한국적 서정이 깊게 배어 있다는 것.

임씨는 앞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학생들과 시낭송회도 갖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과 대화하다 보면 모두 활기차고 꿈이 있어 세상이 환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천안〓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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