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ational]뉴욕도서관 연구원 15명 선발

  • 입력 1999년 4월 11일 20시 46분


뉴욕 공립 도서관은 새로 개설한 ‘학자와 작가들을 위한 센터’에서 1년간 연구와 집필 활동을 하며 각종 행사에 참가하게 될 특별 연구원 15명의 명단을 6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건축 평론가이자 역사가인 아다 루이즈 헉스터블, 퀸즈대의 역사학 교수인 마리온 카플란, 작가인 프랜사인 프로즈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학자와 작가들을 위한 센터는 이들에게 9월부터 1년간 작업 공간과 5천4백만 건에 이르는 도서관 자료의 열람권, 5만달러의 연구비를 제공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보조원과 주거비까지 제공한다. 특별 연구원들은 강연과 심포지엄 등에 참가하고 매일 오찬 모임을 가지며 자신이 선택한 과제를 연구하거나 집필 활동을 하게 된다.

공립 도서관 관장인 폴 르클럭 박사는 “학자와 작가들을 위한 센터가 뉴욕에 지적인 생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면서 “창작을 하는 작가들과 학자들을 한데 모으는 것이야말로 정말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공립 도서관이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것은 1천만달러를 기부한 도로시 컬만과 루이스 컬만 부부의 아이디어 덕분이다. 도로시 컬만은 “글 쓰는 사람들과 연구하는 사람들을 도서관에서 언제나 볼 수 있지만 그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면서 “우리는 도서관이 살아있는 곳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원들 역시 이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카플란 교수는 “대학에서는 자기 분야의 사람들하고만 대화를 나눌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에 언급한 연구원 세 명 외에 다른 연구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스벤 베커트(하버드대 역사학 교수) △폴 버만(비평가 겸 언론인) △그레이엄 버네트(컬럼비아대 역사학과 펠로 겸 오클라호마대 아너즈 칼리지 교수) △캐슬린 닐 클리버(예일대 역사학과 및 미국학과 객원교수) △파멜라 클레미트(영국 더햄대 영국학과 강사) △앤드루 델방코(컬럼비아대 인문 영어 비교문학과 교수) △그레고리 드라이서(조지 워싱턴대 미국학과 객원 교수) △크리스천 플레크(오스트리아 그라츠대 사회학 교수) △앤서니 홀덴(런던에서 활동하는 작가) △앨런 커츠베일(코네티컷 출신 소설가) △하워드 마켓(미시간대 소아과, 전염병학과 교수겸 의학 역사 센터 소장) △하비 삭스(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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