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E메일 코너]日대학생 『월드컵도시 자전거투어…』

▼편지

나는 일본 홋카이도대 대학원생 우치다 도시오입니다. 1일자 ‘월드컵 개최도시 자전거 투어’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저는 홋카이도대 자전거클럼 OB이고 현재 이 투어에 참가하고 있는 시부야 히로키군의 선배입니다. 나도 참가하고 싶었지만 너무 바빠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히로키군에게 이 투어를 소개했습니다. 홋카이도대 자전거클럽은 수년 전부터 ‘자전거로 일한(日韓)우호를’이라는 표어아래 한국으로 자전거여행을 가고 있습니다.

시부야군은 이번 한국방문이 처음입니다. 그는 일한교류를 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여러분의 투어성공(특히 축구공을 북한측에 전달하는)을 일본 홋카이도에서 기원하겠습니다.

(Japan―Hokkaido―Toshio―Uchida@email.msn.com)

▼답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 개최를 앞두고 한일 양국의 대학생들이 양국 개최도시를 번갈아 자전거로 돌아보는 이 행사는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픈 역사를 지닌 양국의 젊은이들이 손을 맞잡고 21세기 지구촌 첫 축제로 열리는 월드컵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일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양국 개최도시를 방문하는 동안 준비과정의 문제점을 젊은이의 시각으로 살펴보고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확산시키는데 일조하리라고 믿습니다. 한국 문화와 한국의 월드컵 준비에 계속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