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10일]변덕쟁이 봄바람

  • 입력 1999년 3월 9일 19시 04분


봄바람은 살랑살랑 부드럽게 불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반갑잖은 손님인 황사와 꽃가루까지 몰고 다니며 거칠게 불어대는 경우가 더 많다. 흙먼지를 일으키는 회오리바람과 돌연한 강풍도 종종 몰아친다.

이런 현상은 봄이 되면 지표면의 공기가 강한 햇볕을 받아 따뜻하고 가벼워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일어난다.

반대로 가을에는 지표면의 공기가 차가워져 대기가 안정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고 이에 따라 상공에는 먼지가 없어 하늘이 맑다.

아침 영하4도∼영상6도, 낮 영상5∼13도로 꽃샘추위가 계속된다. 강원 영동지방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맑은 날씨.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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