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남자 넌센스」 연출 남경주씨

  • 입력 1999년 2월 9일 19시 05분


뮤지컬 스타 남경주가 1년만에 선 뮤지컬 ‘남자 넌센스’가 흥행호조를 보이고 있다. 5일 개막 이래 연일 6백석의 객석이 가득찬다. 초대권을 뺀 유료 관객이 80∼90%.

‘남자 넌센스’는 미국 뉴욕에서 1년간 공부하고 돌아온 남경주의 복귀 무대이자 첫 연출 작품이다. 다섯명의 남성이 수녀로 나오는 코믹 뮤지컬로 지난해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작품을 그대로 들여왔다.

남경주는 “우리 정서에 맞게 각색하려는 생각도 있었으나 어설프게 될 것만 같았다”며 “기존 ‘넌센스’에 대한 남자배우들의 풍자와 비틀기가 웃음의 핵”이라고 말했다.

그가 뉴욕에서 얻은 것은 뮤지컬에 대한 안목. 유명 배우인 래리 프렌치에게 개인 레슨도 받았다. 무엇보다 뉴욕의 풍부한 문화 자원을 빨아들인 게 큰 수확.

“닥치는대로 연극 무용 음악 공연장을 돌아다녔더니 돌아올 무렵에는 알맹이가 쌓이는 것 같더라구요.”

‘남자 넌센스’를 연출한 것도 그 덕분. 그래서 코미디인데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는 평이 더욱 반갑다고. 3월21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화 오후 2시반 7시반, 수∼금 오후 7시반 주말 오후4시 7시. 02―562―1919

〈허 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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