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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2월 7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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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백화점이 7일 경기 안산점에서 ‘세뱃돈용 신권 교환행사’를 가진 결과 IMF사태 직후 수요가 격감했던 1만원권이 1천원권과 5천원권을 밀어내고 세뱃돈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고객들이 이번 세뱃돈 교환행사에서 바꿔간 1만원권은 전체 교환지폐의 52%(7백24장)에 달했다.
그 다음이 5천원권으로 25%(3백48장)였고 1천원권은 23%(3백20장)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는 1천원권을 세뱃돈으로 교환한 경우가 7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IMF위기로 사회분위기가 위축되면서 세뱃돈 줄 여유마저 여의치 않았기 때문.
이때문에 지난해 미리 준비했던 1천원권이 동이나 부족분을 갑자기 구하느라 애를 먹은 LG백화점은 올해 전체 지폐의 60%를 1천원권으로 준비했다가 또 당황했다.
LG백화점측은 이같은 변화를 두고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며 1만원권의 복귀를 즐거워 하는 모습.
또 LG백화점 구리점이 설을 앞두고 주부 3백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올해 세뱃돈 예산으로 3만∼5만원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이 32%로 지난해 25%보다 늘면서 1위를 차지했다.
7만∼10만원을 마련하겠다는 대답도 지난해 7%에서 11%로 증가.
반면 작년 1위였던 ‘3만원 이하’ 응답은 지난해 38%에서 28%로 감소하면서 2위로 떨어졌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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