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쉼터/김포 통일조각공원]가족나들이 안성마춤

  • 입력 1999년 2월 5일 10시 58분


경기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 문수산 2.2㎞ 산책로에 조성된 ‘통일 조각공원’에 들어서면 인간이 만든 조각과 신이 만든 자연이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눈썰매장이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안성마춤이다.

이 조각공원은 김포시가 2년여의 준비끝에 지난해 9월 개장했다.

현재 국내작가의 작품 9점, 외국작가의 작품7점 등 모두 16점이 설치돼 있다.

국내작가로는 김민겸 전수천 유영교 원인종 신현중 박상숙 한상업씨 등의 작품이 있다.

이탈리아의 지오바니 안셀모, 프랑스의 다니엘 뷔렌, 미국의 솔 레위트 등 외국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김포시는 38선에 위치한 도시의 지리적 여건을 감안, 분단을 상징하는 38점의 조각작품을 전시하기로 하고 내년말 까지 22점의 작품을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 작품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포시는 조각공원 인근에 문수산 삼림욕장, 눈썰매장, 청소년 수련관 등을 마련해 주말관광지로 꾸몄다.

김포시는 또 9월25일 김포시민의 날을 전후해 이곳에서 음식축제, 김포특산물 판매장터, 세계 만화잔치, 백일장, 연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

〈김포〓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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