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시내전화 시범서비스 하나로통신 신윤식사장

  • 입력 1999년 2월 2일 19시 57분


“하나로통신의 등장으로 전화가입을 할 때 무조건 한국통신 전화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에게 유리한 서비스업체를 고를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폭이 한결 넓어졌습니다.”

한국통신의 1백여년 독점을 무너뜨리고 시내전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통신의 신윤식(申允植)사장은 “고객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로 우리나라 통신 서비스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서울 부산 인천 울산 등 4대 도시의 1백18개 빌딩과 78개 아파트단지에서 1만명을 대상으로 1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3월말까지 시범서비스 대상자를 5만명으로 늘리고 4월 1일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

“첨단교환기인 TDX100과 광통신망을 이용해 통신속도와 통화품질은 일단 ‘합격점’입니다. 인터넷의 경우 미국 수준으로 빨라 사용자들이 매우 만족해합니다. 전화가설이나 고객서비스안내 등 운용상의 미비점은 빠른 시간내 개선하겠습니다.”

서울은 하나로통신이 직접 영업에 나서고 부산 인천 울산 등 지방 대도시는 삼성 대우 현대 등 대기업들이 고객 모집에 나선다.

하나의 전화선으로 인터넷과 음성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기존 전화보다 통신속도가 빠른 것이 하나로통신의 특징.

신사장은 “멀티미디어 시내전화로 돌풍을 일으켜 올해말까지 40만명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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