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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월 29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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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서 실업자가 크게 늘면서 성인들의 도서관 이용률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24일 부산시민도서관에 따르면 83년 개관 당시 한해 52만6천명이던 성인 이용자는 △90년 41만7천명 △95년 38만4천명 △97년 33만6천명으로 매년 평균 4만여명씩 줄어들었다. 그러나 98년에는 42만5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8만9천명(21%)이나 늘어났다.
이유는 IMF 경제한파로 대졸자의 취업률이 저조한데다 부산지역 실업률이 10%를 넘어서면서 고학력 실직자들이 취업준비를 위해 도서관에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학생들의 이용추세를 보면 더욱 확연해진다. 학생이용자는 △83년 71만명 △90년 67만명 △95년 42만명 △98년 27만명 등 해가 갈수록 감소하며 지난해는 전체 이용자의 39%에 그쳤다.학생들이 성인들에게 도서관의 ‘주도권’을 내줬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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