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과 저혈구수 증상을 보이고 있는 후세인왕은 임파선암 치료를 받았던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시의 마요진료소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기 위해 이날 돌연 출국했다.
이에 따라 압둘라왕세자는 이날 오후 왕궁에서 후세인왕의 부재중 요르단을 대신 통치하기 위한 섭정 선서를 했다고 한 관리가 전했다.
후세인왕은 20일 미국에서 암수술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34년간 왕세자였던 자신의 동생 하산 왕자(51)의 자격을 박탈하고 이혼한 둘째 왕비 무나 소생의 장남인 압둘라왕자를 새 왕세자로 책봉했다.
후세인왕은 26일 출국에 앞서 하산 왕자에게 보낸 편지를 국영TV에 공개해 축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실질적인 이유는 동생 하산이 국왕에 오를 경우 왕통이 동생 자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때문이란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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