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기아「윌리포드의 날」…가로채기 6개

  • 입력 1999년 1월 22일 07시 41분


기아엔터프라이즈의 용병 센터 윌리포드는 ‘거미손’.

윌리포드는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 프로농구 기아 대 현대다이냇전에서 가로채기 6개를 성공시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기아가 67대 59로 앞선 가운데 시작된 4쿼터. 현대 ‘탱크’맥도웰과 ‘컴퓨터가드’이상민이 패스할 때마다 윌리포드(24득점 11리바운드)가 내민 손에 공이 빨려들어갔다. 연속 4차례 가로채기에 성공.

기아는 이날 93대 77로 승리, 기분좋은 5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3쿼터 중반까지는 기아가 간발의 리드. 하지만 윌리포드가 첫 가로채기에 성공, 김영만이 자유투 한개를 성공시킨 뒤 또다시 윌리포드가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을 넣자 점수는 순식간에 8점차로 벌어졌다.

기아는 4분35초경 현대 존스에게 3점슛을 허용할 때까지 단 한점도 내주지 않고 16득점, 점수차를 83대 59로 크게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관심을 모았던 강동희와 이상민의 포인트가드 대결에선 강동희가 11득점 어시스트 10개로 이상민(13득점 어시스트2개)에 완승했다.

창원경기에서는 LG세이커스가 1쿼터부터 24대 12로 더블스코어를 기록하며 대우제우스를 밀어붙여 82대 63으로 승리했다. 대우는 공동 3위에서 6위로 추락.

나산플라망스는 동양오리온스와의 대구경기에서 72대 58로 승리, 7연패에서 벗어나며 동양을 19연패로 몰아넣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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