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대중문화 동반시대]日,만화-게임 홍보전략 번뜩

입력 1999-01-21 19:49수정 2009-09-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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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일본에서 방영된 CF로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연예인도 아닌 세가의 유카와 에이이치(湯川英一)전무였다.

그는 세가가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로 개발한 ‘드림 캐스트’ CF의 주인공으로 등장,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5편까지 방영된 시리즈에서 유카와전무는 짐수레에 세가 제품을 싣고 직접 판촉전에 나서는가 하면 직원들을 들볶아 결국 신제품 ‘드림 캐스트’를 개발하는 등 대활약을 펼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드림캐스트는 CF 덕분인지 아니면 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정보서비스 기능을 가진 제품의 우수성 때문인지 몰라도 주문이 폭주했다. 그러나 실제 판매는 부품공급 지연으로 주문량의 절반인 50만여개(약 1천5백억원 상당)에 그쳤다.

그러자 곧 “주문에 대지 못해 사과한다”는 내용의 CF가 방영됐고 세가는 지난해 12월10일 책임을 물어 유카와전무를 상무로 강등시킨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유카와전무의 인기를 이용해 화제를 만들자는 세가의 철저한 홍보전략이었다.

〈도쿄〓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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