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순례/천안외국어대학]장종현 학장 인터뷰

  • 입력 1999년 1월 11일 19시 18분


“현대사회의 산업체는 단순한 기능인보다는 풍부한 교양과 인격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천안외국어대학은 세계화 정보화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기독교적 소양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천안외국어대학의 설립자이기도 한 장종현(張鍾鉉·52)학장은 평소 교수와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장학장이 이 대학을 설립한 것도 바로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올바른 인성을 갖춘 유능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하자는 그의 평소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사람이 가진 능력은 사실 크게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인성에 따라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도 있고 큰 해악을 끼칠 수도 있지요. 학생들에게 먼저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도 이런 생각에서입니다.”

교육부가 98년 천안외국어대학을 ‘직업교육 인성교육’부문 최우수대학으로 선정한 것도 개교 당시부터 인성중심 교육프로그램을 강조해 온 그의 남다른 노력의 결과다.

장학장이 이처럼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미래의 대학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서비스센터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실제로 이 대학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노인 및 장애인 복지사업, 장학 선교사업 등 지역사회와 연계된 내용이 많다.

천안외국어대학이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장학장의 학교발전에 대한 남다른 의지 덕분이다.

다른 2년제 대학과는 달리 천안외국어대학의 교수진은 외국인을 제외하고 거의 모두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또 이 대학 신입생의 입학성적은 웬만한 지방 4년제 사립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천안외국어대학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질높은 특성화 교육과 실험 실습 위주의 직무능력 교육, 외국인교수 중심의 어학 집중심화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수험생은 우리 대학으로 오십시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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