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차형수/형식적 연하장 문화 거품빼야

  • 입력 1999년 1월 6일 19시 41분


연말연시에는 평소 존경하거나 신세진 분들에게 연하장을 보내는 것은 아름다운 미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IMF 영향으로 눈에 띄게 줄긴 했지만 아직도 많이 오가는 연하장 문화에 고칠 점이 많다.

우선 카드를 보내는 시기가 성탄절과 신정 사이에 집중되다 보니 우편 담당자들이 엄청난 격무에 시달린다. 배달도 늦어지는 만큼 평소 편지를 나누거나 미리 부치면 어떨까. 카드 규격을 어기면서까지 ‘돋보이려는’ 우편물 때문에 분리작업에도 많은 지장을 준다고 한다. 체면치레 때문에 비싼 연하장을 남발하는 것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인 만큼 허례허식은 지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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