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양희종/학생 봉사활동 프로그램 시급

  • 입력 1999년 1월 6일 19시 19분


학생들의 봉사활동 실적이 점수화되면서 방학때만 되면 파출소 등 공공기관에도 봉사활동을 자청하는 학생들이 줄을 잇는다.

친구와 함께 찾아와 몇 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해야하니 일을 시켜 달라고 조르기 일쑤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어떤 일을 어떻게 시켜야할지 준비된 프로그램이 별로 없어 고민이다. 그래서 할 수없이 청소같은 허드렛일을 시키고 학생들이 준비해온 봉사활동 확인서에 확인도장을 찍어주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을 보며 과연 이들이 봉사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알아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맡겨두는 것도 좋지만 도덕 또는 사회교과 내용에 봉사활동 실습시간을 배정, 학교중심으로 개선했으면 한다. 그래야만 불우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의 참뜻을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양희종(전북 익산경찰서 방법순찰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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