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체벌을 하는 경우는 대강 이렇다.수업때 딴전을 피우거나, 수업에 방해가 되거나 혹은 숙제를 매번 안해올 때 처음엔 주의를 주다가 체벌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아이에게 관심있고 열의가 있는 교사가 체벌도 한다. 소수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도 형제간에 싸우고 말썽피운다고 야단들인데 학교에서 그 많은 어린이를 대하면서 교육적 체벌마저 억제한다면 요즘처럼 왕자와 공주로 자란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란 말인가.
미운자식에게는 떡을 주고 예쁜 자식에게는 매를 들라는 옛말이 있다. 때려서라도 잘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는 시골 할머니의 교육철학을 왜 배우지 못하는 것일까.
장행남(전남 순천시 낙안초등교 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