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IOC,올림픽유치 뇌물비리 논란 확산

  • 입력 1998년 12월 14일 19시 15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뇌물을 제공한 도시들로 지목된 호주 시드니시와 일본 나가노시가각각 이를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시드니올림픽 전유치위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들에게 선물과 향응제공은 관행이라고 14일 밝혔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유치 등 3차례나 연속 호주를 대표해 올림픽 유치경쟁에 참여했던 샐리언 애킨슨은 올림픽 유치 도시 선정을 둘러싸고 뇌물이 오가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휴가 오락뿐만 아니라 선물과 호화판 향응까지 제공되는 것이 일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측은 IOC 위원의 표를 사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런 제안을 결코 수락하지 않았다고 반격했다. 주말판 스포츠 닛폰지는 나가노시가 불특정용도로 20억엔(1억7천만달러)이상을 썼다고 보도했다.

마크 호들러 IOC위원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을 갖고 올림픽 개최 도시 선정과 관련, 매표를 위해 1백만달러까지 요구하는 대리인들이 존재하며 IOC에 부패가 만연하다고 폭로했었다.〈시드니·도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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