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작은거인」심권호…「그랜드 슬램」금자탑

  • 입력 1998년 12월 14일 07시 27분


98방콕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인 ‘작은 거인’ 심권호(주택공사)는 아시아경기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올림픽 등 레슬링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집념의 월드스타.

지난해 체급 조정으로 48㎏이 없어지고 최경량급이 54㎏으로 되는 바람에 체중을 늘려야 하는 핸디캡으로 지난해초 국가대표에서 탈락하기도 했으나 당당히 재기했다. 그는 올 3월 54㎏급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한 스웨덴컵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8월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고 이번 아시아경기에서도 우승을 차지, 한국레슬링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경기와 세계선수권 2체급 석권의 금자탑을 쌓았다.

성남문원중 1년때 레슬링을 시작했고 한국체대 2년때 자유형에서 그레코로만형으로 종목을 바꾼 그는 이후 이 부문 간판스타 권덕룡을 무너뜨리며 세계무대를 파죽지세로 내달렸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제패가 최대목표.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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