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TV영화]「에디」-「이반대제Ⅱ」

  • 입력 1998년 12월 11일 19시 04분


▼ 에디

감독 스티브 래시. 주연 우피 골드버그, 프랭크 란젤라. 96년작. 광적인 농구팬인 여자 택시운전사가 프로농구팀의 감독이 돼 연승을 이끌고 구단을 헐값에 넘기려는 구단주의 음모에 맞선다.

현실적으로는 장난같은 이야기지만 ‘하마입’우피였기에 가능했던 유쾌한 코미디물. 데니스 로드맨 등 NBA의 슈퍼스타들이 카메오(찬조출연)로 나와 볼거리도 많다.

택시운전사인 에디(우피 골드버그)는 미 프로농구 뉴욕 닉스의 골수팬. 모든 시합마다 쫓아다니던 에디는 어느날 하프타임 때 ‘3점슛 찬스’에 출전해 성공하고 닉스의 명예코치가 된다.

하지만 팀은 연전연패에 허덕이고 에디는 묘책을 찾는데….(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 이반 대제Ⅱ

감독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주연 니콜라이 체르카소프, 루드밀라 트셀리코프스카야. 46년작. 지난주에 이은 2편. 에이젠슈타인은 이 작품에서 1편보다 더욱 정제된 세트와 장식, 의상으로 ‘양식주의’를 선보인다. 이반대제를 늙은 폭군으로 그리면서 그 주변의 인물군상을 당시 스탈린시대의 권력핵심층을 상정해 묘사했다는 평을 받아 한때 러시아에서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다.(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 메이드 인 아메리카

감독 리처드 벤저민. 주연 우피 골드버그, 테드 댄슨, 윌 스미스. 93년작. 자신의 딸이 ‘정자은행 출신’이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는 엄마. 그리고 갑자기 모녀앞에 나타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별볼일 없는 자동차세일즈맨이 엮어나가는 코미디물. 약간의 슬랩스틱(좌충우돌하는 코미디물)에 육중한 주제의식도 가미하려했지만 글쎄….(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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