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美 소프트웨어 개발社 「악어새 전략」적중

입력 1998-12-09 19:43수정 2009-09-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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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가 있는 한 악어새는 죽지 않는다.’

포브스지가 최근호에서 ‘특이한 컨셉트를 가진, 가장 유망한 기업’으로 선정한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사 ‘비지오’. 90년 설립후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8년만에 40개국, 2백8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신생 글로벌기업’이다. 창업자인 35세의 제로미 로크 사장은 올해 미국 시애틀 10대 갑부에 꼽힌 인물.

비지오의 급성장에는 독특한 ‘악어새전략’이 큰 공헌을 했다. 이 전략은 ‘스탠더드 제품’을 지양하고 유명제품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요체. 악어의 잇몸에 낀 음식만으로도 생존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대표적인 제품은 ‘비지오 스탠더드’. MS오피스 로터스노츠 등이 워드프로세서 그래픽 기능에서 취약한 점을 노렸다. 이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워드프로세서상에서 지도와 차트, 배치도 등 다양한 그래픽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비지오는 최근 한국에 상륙하면서 아래아한글용 버전을 내놓기까지 했다.

‘비지오 엔터프라이즈’도 ‘악어새 전략’이 돋보이는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가 전문가가 아니면 전체 상태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초보자도 전체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악어’가 없으면 별 쓸모가 없다. 이 제품은 MS제품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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