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불황일수록 히트사업 찾아야』

  • 입력 1998년 12월 9일 19시 10분


‘경영이 어려울수록 히트사업 창출에 기업의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경영위기의 돌파구, 히트사업 창출’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적자규모를 줄이기 위해 축소경영만 지속한다면 더 큰 위기에 봉착한다”며 이같은 자세를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최고경영자가 침체된 조직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조직원의 역량을 결집시켜 히트사업에 도전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히트사업 창출을 통해 재도약한 국내외 사례로 테스트핸들러(미래산업) 케토톱(태평양제약) 잠뱅이(잠뱅이) 드릴십(삼성중공업) 토러스(포드) 마이크로 프로세스(MPU·인텔) TR55(소니) 등 7개 사업을 소개했다.

83년 설립된 미래산업은 잇따른 신제품개발 실패로 심각한 위기국면에 직면했으나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에 역량을 집결시켜 89년 테스트 핸들러를 개발했다. 그후 이 회사는 국내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의 35%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태평양제약은 80년대 중반 패치형(붙이는 형태) 고혈압 치료제를 개발했으나 피부 알레르기 때문에 실패했다. 그후 이 회사는 이때 쌓은 패치형 기술과 화장품 사업을 통해 축적한 피부관련 노하우를 접목시켜 공전의 히트를 친 패치형 소염진통제 케토톱을 개발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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