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한국축구, 「역전패 악몽」씻었다

  • 입력 1998년 12월 8일 07시 54분


12년만에 아시아경기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남자축구의 행보가 한결 가벼워졌다.

투르크멘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2대3으로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해 조 2위로 16강이 겨루는 2차리그에 올라 의기소침했던 한국은 라이벌 일본과의 첫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함으로써 금메달 고지를 향한 가속력을 얻었다.

이번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는 23개국이 8개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치른 뒤 각조 상위 1,2위인 16개팀이 2차리그에 진출해 다시 4개조로 나뉘어 조별 풀리그를 펼치고 상위 1,2위팀이 8강과 4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

한국은 9일 아랍에미리트(UAE), 11일 쿠웨이트와의 남은 경기에서 1승1무만 거둬도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하게 돼 8강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UAE는 지난해 98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그대로 포진하고 있고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는 한국에는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매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할 전망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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