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홈플러스 대구점 「쇼핑봉투보증금제」 실시

  • 입력 1998년 12월 2일 11시 15분


대구지역 유통업계의 기피로 도입이 보류된 ‘쇼핑봉투보증금제’가 내년 2월부터 대형할인점인 홈플러스 대구점에서 처음으로 시행된다.

홈플러스는 30일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시민운동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대구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의 쇼핑봉투보증금제 도입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캠페인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우선 연말까지 비닐봉투 줄이기 캠페인을 벌여 장바구니 사용을 유도하고 내년초 제도 도입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한뒤 전면시행할 계획이다.

하루 평균 1만5천명의 고객이 찾는 홈플러스에서 이 제도가 시행되면 한 사람당 평균 1.7장의 비닐봉투 사용률을 절반까지 떨어뜨릴 수 있어 연간 1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보증금제 도입으로 생기는 이익금은 환경기금으로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쇼핑봉투보증금제는 대형유통업체가 소비자에게 쇼핑봉투를 판뒤 이를 다시 가져 오면 봉투값을 되돌려 주는 제도로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아 왔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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