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무대]조광화 연출 「미친 키스」外

  • 입력 1998년 12월 1일 19시 25분


○…연출가 조광화의 ‘미친 키스’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예술의 전당이 주최하는 우리시대 연극시리즈중 아홉번째.

‘미친 키스’는 육체적 접촉에만 집착하는 병적인 현대인에 대한 비유다. 주인공 장정(이남희 분)은 세 여자를 통해 위안을 얻으려 하지만 표피적인 관계에만 탐닉, 자신과 여자들의 삶을 모두 파괴한다. 13일까지 화∼목 오후7시반 금, 토 오후3시 7시반, 일, 공휴일 오후 3시 6시 월요일 휴관. 02―580―1880

○…서울시립뮤지컬단은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을 선보인다. 임영웅 연출 최청자 안무. 김진태 박정자 주연.

1905년 볼세비키 혁명을 전후하여 러시아의 한 마을에서 살고 있는 유태인들의 가족애를 담았다. 오후 4시 7시반. 02―399―1669

○…최근 재개관한 명동창고극장(서울 중구 저동)은 8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사회풍자극 ‘구멍’을 무대에 올린다.

IMF로 된서리를 맞은 한국의 정치 경제 공안 종교 금융 언론 문화 생활이라는 인물이 환승역에서 미래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벌어지는 진풍경을 담았다. 컬트적 기법이 가미돼 풍자의 예리함을 더한다. 평일 오후7시반 토 일 공휴일 오후 3시 6시반. 월요일 휴관. 02―319―8020

○…극단 P.G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P’G 앤 뮤즈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테마 콘서트를 공연한다. 3시간에 이르는 대형 뮤지컬을 1시간40여분으로 줄였다. 노래는 ‘내일이면(One Day More)’ ‘난 꿈을 꾸었네(I Dreamed A Dream)’ 등 15곡. 연출 조원희. 노현희 최정원 전수경 등 출연. 공연은 휴관일없이 매일 밤 8시반. 02―549―8111

〈허엽 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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